그럼 이번에는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자 로마의 주교인 교황들의 도덕성을 살펴보자.
우선 《교황청 연감(敎皇廳年鑑)》에 따르면 교황이란 “로마의 주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使徒)의 우두머리인 베드로의 후계자,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 서(西)유럽의 총대주교(總大主敎), 이탈리아의 수석대주교(首席大主敎), 로마 관구대주교(管區大主敎)이자 수도대주교(首都大主敎), 바티칸의 주권자”로 규정되어 있다.
르네상스시대에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고, 가장 부패되고 타락한 단체였던 가톨릭 교회에서 수장이였던 교황. 역시 강력한 힘을 발휘한것만큼이나 가장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님의 디트리히는 요한네스 23세(재위1410∼1415)에 대하여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의 소문에 의하면, 요한네스는 볼로냐의 추기경으로 있을 때 남의 아내와 첩과 아내들을 이백 명 이상이나 능욕했으며, 그에게 능욕당한 소녀도 상당수에 달했다고한다.'
물론 소문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믿을것도 아니고, 과장되고 부풀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요한네스는 나중에 파면당하여(전혀 다른일로) 교황표(정통교황명부)에서 삭제가된다.
다른 교황들을 살펴보자.
파울루스 3세(재위 1534∼1549)는 안코나의 교황사절로 일하던 시절, 명문 귀족의 젊은 아내를 능욕한 죄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또한 그는 추기경 자리가 탐이 나서 누이 율리아를 그 당시 교황 알렉산데르 6세(재위 1492∼1503)에게 바쳤다. 게다가 자신은 둘째 누이와 불륜의 관계를 맺기도 했다.
보니파키우스 8세는 자신의 친조카딸을 두 명이나 첩으로 삼았다.
또한 파우스 3세(재위 1503. 9. 22∼1503. 10. 18로 가장 재위기간이 짧은 교황)는 여러 명의 첩으로부터 거의 열두 명에 가까운 자식을 낳았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가장 유명한 교황이었던 알렉산데르 6세, 율리우스 2세(재위 1503∼1513), 레오 10세(재위 1513∼1521)는 끝없는 음란생활로 말미암아 매독에 걸린 것으로도 역시 유명하다.
음란함이 가득하구나.
예를 들면 율리우스 2세에 대해서 그의 시의(시체)는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한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교황의 온몸은 심지어 털조차도 소름끼치는 두려운 음탕의 증거로 뒤덮여 있었다." 그의 의전관(주치의) 그라시스의 보고에 따르면, 발이 매독으로 아주 엉망인 상태였기 때문에, 교황은 그리스도 수난일에 관례에 따라서 발에 하는 키스를 아무에게도 허락할 수 없었다.
율리우스 2세는 게다가 남색까지 즐겼었는데, 프랑스의 안나 여왕이 이탈리아로 유학 보낸 소년 두명을 능욕하기도 했다.
율리우스2세가 소년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고있다.
나의 생각
개인적으로 부패란 아래에서 위로 발생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를뿐.
아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아랫사람들이 대표로 뽑아준 윗사람들의 부패를 종종 볼수있다.
그러나 그것도 아랫사람들의 용인 또는 무관심으로 인해서 더욱 가속화된다.
막을수 있으면 충분히 막을수 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강한 권력만큼이나 그때 당시의 최고 수장인 교황도 만만치않게 타락했다는걸
알수 있다.
뭐 요즘 조xx 목사의 횡령 소식도 있고 몇몇!! 이단이라고 하지만 대형교회의 부패는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성역이라고 생각되는 종교에서도 절대 부패는 생기는법. 견제해야지만 억제가 가능한데
과연 그게 될지...
아니면 힘을 주지 말아야하는데 그게 될지....
이런 명언이 있지 않은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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